****배드민턴

<베이징2008>'타도 중국', 한국 배드민턴 쾌조의 출발

까망도올 2008. 8. 11. 14:14

제주출신 배드민턴 기대주
박성환 남자단식 32강 진출

베이징올림픽


입력날짜 : 2008. 08.11. 00:00:00

베이징올림픽에서 제주체육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배드민턴의 박성환(24·강남구청·사진)이 32강에 진출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오현고 출신의 박성환은 10일 낮 12시10분(한국시간) 베이징기술대학체육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첫 경기인 62강전에서 캐나다의 앤드류 다베카 선수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박성환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앤드류 다베카 맞아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이날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박성환은 32강전(11일 밤 9시35분)에서 우간다의 에드윈 에키링과 격돌하며,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린단과 맞붙을 것이 확실하다.

세계랭킹 11위인 박성환은 린단과의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박성환은 32강전을 이기고 16강전에서 린단을 물리칠 경우 제주체육 사상 첫 메달사냥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한국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베이징=뉴시스】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한국배드민턴이 대회 초반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단식의 '다크호스'인 박성환(24, 강남구청)은 10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64강 앤드류 다베카(캐나다)와의 경기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2-0(21-11 21-11)의 완승을 거뒀다.

18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스매싱이 일품인 박성환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만났던 다베카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첫 세트를 21-11로 가볍게 따낸 박성환은 2세트에서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컨디션을 조절하듯 34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한 박성환은 11일 우간다의 간판스타인 에드윈 에키링과 32강전을 치른다.

여자 복식의 이경원-이효정 조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4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경원-이효종 조는 말레이시아의 친 에이 후이-웡 페이 티 조를 2-0(21-14 21-19)으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21-14로 첫 세트를 잡은 이경원-이효정 조는 두 번째 세트 후반까지 18-18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을 수 차례 경험해 온 이경원-이효정 조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상대 범실과 이효정의 스매싱으로 2점을 도망간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반격에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힘겹게 받아낸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로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의 전재연 역시 클로에 노엘 매기(20, 아일랜드)를 2-0(21-12 21-1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