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A조가 뭔데?

까망도올 2008. 9. 2. 12:22

진정한 A조는 말이 없다.

왜냐구요?
급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풀려지지 않는 답이 너무나 많고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하죠.

그러다 보면 아예 기초부터 다시 되돌려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복습을 해봅니다.
문제점이 보여지면 다시 연습하고 테스트도 해보고...

누군가 다가 와서 이럴때는 이런자세로 공을 쳐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분명히 대답해 줄수 있지만...
진정 지금 내가 이사람에게 자신있게 이것이 정석이다라고 말해줄 자신이 없기때문입니다.
고작 해줄수 있는것은 난타 몇번 쳐줄수 있는게 다입니다.

급기야 인터넷을 돌아 다니며 동영상을 보고 분석하고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하나의 질문에 관해서 대답을 준비하려 100가지가 넘는 자료를 검토합니다.

하여...자신있게 대답해줍니다..."그냥 꾸준히 연습하세요"

국가대표 할아버지가 와도 해줄수 있는 대답은 연습밖에 없습니다.
단지 어떻게 연습하라는것은 분명히 말해줄수가 있죠.

그사람이 돌아가면서 혼자 열심히 연습합니다.....아주 잠시동안..
말하기 무섭게 다시 게임하러 들어갑니다.
.
.
그사람은 또다시 게임을 하고 되지 않는 부분으로 인해 계속 실수를 합니다.
혼자 궁시렁 궁시렁 자책만 합니다.....한게임 끝나고 씩씩거리면 들어 와서는 목이타는지
연신 물을 들이킵니다. 그러고는 다시 와서 묻습니다.

"연습해도 잘 않되요"...-_-;;
.
.
나는 하나의 답을 찾기 위해 몇날 몇일을 공부하고 연습하고 또연습해서 답을 찾았는데
이사람은 단 하루 그것도 5분정도의 연습으로 않된다고 짜증을 부리고 있습니다.
.
.
1년을 넘게 연습해온 하나를 1년후에 그 진가가 발휘되었습니다.
진정 그 하나의 기술을 알기 위해 노력한결과 어느순간....아~! 정말 이거로구나!
그 느낌을 아시는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분은 연습 않하시면 평생 모릅니다.

게임 보다 더 중요한 연습을 정말 즐기신다면...당신은 진정한 스포츠맨입니다.
모든 과정을 단 몇초에 승부수를 띄우는 100m 달리기 올림픽 대회를 생각하신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분명히 아실것입니다.


- 잔인한 A조는 말이 많다.

왜냐구요?
실력이 진정한 A조가 않되닌 입이라도 A조가 되어야지요.

일명 무늬만 A조인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시대회 구대회 기타 대회등등해서 소 뒷걸음치다 급수 올리신분도 많고요.
그런분들의 특징은 대회 우승해서 A조가 되었다고 연일 클럽이나 기타 메체를 통해
"나 A조 먹었어"라고 광고를 하고 다닙니다.
물론 축하할일이지요.

하지만 우승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대회의 성격, 나의 현재 실력, 경험도등을 비추어
진정 내가 A조라고 말할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어차피 평가야 대회 성적이 중요하겠지만 자기 자신한테 물었을때 과연 그러한지 알아야
합니다.

클럽에서 게임을 하더라도 말이 많습니다.
한게임 끝나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한포인터가 끝날때마다 말을 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라고 말씀드리지만 어떤 부류는 이렇다는것을 말합니다.

누군가 다가 와서 이럴때 이렇게 쳐야 합니까?
라고 묻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장장 30여분을 설명합니다.
자기 경험담부터 시작해서 질문내용과는 다른것까지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라고 묻고 싶지만 "드뎌 끝났네...휴~"라면서 삐줏삐줏
게임하러 가버립니다.

옆에서 코치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않듣습니다.
같이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혼자 열심히 퍼붇습니다.
덕분에 죽어라 방어를 해줍니다. -_-;;
배드민턴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닌것을....그럴바에야 단식을 하시지....흐으

클럽에 입장할때 자신과 레벨이 맞는 사람이 올때까지 절때때대로 신발 갈아신지 않습니다.
클럽에 입장할때 제일 먼저 보는곳은 일명 A코트부터 탐색합니다.
클럽에서 하급자와 게임할때 혼복이든 복식이든 무조건 앞에 가라고 연신 고함을 지릅니다.
.
.
.
결론은 없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물론 다그렇다는건 아니란건 아시죠..감사!

대구 김성도 A조가 되기가 정말 어렵군요     2008/08/08
정선-이태순 저는 요즈음처럼 살맛나는 세상이라면
꼭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홈부장님의 말처럼,
다양한 인간상을 우리는 매일같이 보고,
또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그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며,
반성하고자할때 반성하고
칭찬받고자할때 칭찬을 받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을수는 없습니다.
옛말에 백 인 백 색 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말 백번천번 맞는 말인듯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실수하고 또 좌절하고
그러면서 한발 한발 내디딜수 있기에 진정으로 참인간이
되어가는 길을 전자의 사람들을 보며 깨달아 가기에,.. 오히려 감사해야겠죠^^

진정한 A조는 강한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함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부드러움이기에,...
침묵하는A조의 심정 그 자리에 있는자만이 누릴수 있기에 A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2008/08/11
부산-치우 홈부장님 좋은 글 잘 읽고 나갑니다.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수고하세요.
참고로 전 초심입니다.
    2008/08/12
김해-안정운 홈부장님 저는 아직 A조길이 멀고도 멀어서 후루꾸B도 감계무량하죠뭐!
하지만 진정한 A조의 실력과 인간성을 본받고 싶네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진정한 실력향상이 되는데 저도 무척 많은 아니 너무 많은 실력의 부족함은 느끼지만 기초부터의 실력다지기가 미흡하여 .... 노력도 체계적으로 해야 늘터인디!!!
부지런히 뛰어만 댕기니 실력이 늘리가 만무하겠죠? 잦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08/08/13
홈영상부장 후루꾸B라!!!
그럼 난 뭐지???
    2008/08/13
-강민호 많은 생각 많은 것 을 배우는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2008/08/18
분당묵연화 홈부장님 글 잘읽었읍니다.
전 아직 내공이 안싸여서 그런지 기분에따라 공치는 모양이달라집니다
기분이좋으면 만족하게 내닜는실력 그대로 치지만 기분이 상하면 마치 초보
왕 초보 처럼 공을 칩니다 .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어찌그리 기복이 심한지 ?
아직 마음수양 즉 두루 두루 내공이 쌓이지 안아서 그런거같아요.
홈부장님 어찌하면 기분에 따라 공치는 모양이 다르지 않고 한결같은지요
a조들 보면은 콘디션 기분이 나빠도 한결같은것 같아요.
마음 수양도 되고 공도 좀더 잘 칠라면 무슨 내공 비결이 있는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늘 수고해주시는 홈부장님 감사합니다
    2008/08/23
홈부장 묵연화님에 대한 답변:
1.식습관에 주의 한다.
선수들은 그날 경기가 있으면 최대한 식사량을 줄이거나 아예 먹질 않습니다.
이번 이용대 선수처럼 출전준비전 바나나 하나 먹은게 다라고 합니다.
이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기까지 3시간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소화되는 시간동안은 몸이 많이 둔해집니다. 특히나 짧은시간 빠른판단
과 빠른 스타트를 해야 하는 배드민턴은 더더욱 음식섭취에 신경을 쓰야 합니다.
식곤증이 바로 그런것이지요.
가급적 운정전에는 최대한 허기만 채울정도로 가볍게 드시는게 경기에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수 있는 선택입니다. 그만큼 몸이 가볍겠죠.
밥심으로 공을 친다는분들이 계신데, 그런분들은 대게 처음부터 그렇게 훈련?
이 되어 와서 그런듯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경험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2. 컨디션조절
아주 중요하죠. 허나 동호인들이 제일 게을리 하는것이 스트레칭입니다.
게임에 들어가기전까지 순서는 간단합니다.
스트레칭->스트록연습(일명난타)->게임
허나 앞두가지는 모두 생략하고 대충 다리찢기,팔꿈치펴기,클리어난타후 바로 게임
시작이죠...-_-;; 아주 부적절한 방법이라 보실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아도
자신의 건강(엘보,관절염등)상에 치명적입니다. 겨울철에 특히 주의!!!!!
게임전 몸풀기는 몸에서 땀이 약간 배여 나올정도로 해주시면 됩니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가볍게 풀어 주시면 됩니다.
스트록 연습도 가급적 가벼운것부터 무거운순으로...예를 들자면.(동영상참고)
헤어핀->풋싱->리시버->드라이버->드롭->클리어->스매싱 순으로 해주시면
몸이 가뿐하게 게임준비가 됩니다.

3. 마음가짐
위 두가지 준비 다 하셨으면, 게임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버려야할것은 버리시고...인,아웃으로 말다툼,점수로 말다툼등등해서 버릴거 다버리
고 무조건 양보하고...연습해서 실력 쌓은후 상대는 무조건 실력으로만 승부하세요.
.
.
그 누구든 실력앞에선 아무말도 못합니다. ^^;;
    2008/08/23
분당묵연화 홈부장님 잘읽었읍니다.

여러가지 습관도 중요하군요
식사 스트레칭 집중
감사합니다.
건강히 즐턴하세요 아자아자^^..^^
    2008/08/26
제주-홍성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읍니다........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반복연습하겠읍니다.     2008/08/29
이현인

연습만이.....

 

[출처;민턴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