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명언

붉은 인동초

까망도올 2009. 8. 8. 10:34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인동초(금은화)

인동초는 이름도 참 많습니다..

꽃의 수술이
할아버지 수염과 같다고 하여 '노옹수'

꽃잎이 펼쳐진 모양이
해오라기 같다고 하여 '노사등'

꽃속에 꿀이 있으니 '밀보등'

귀신을 다스리는 효험있는
약용식물이라 하여 '통령초'
그리고아래  전설속의 '금은화'

정말 많은 이름을 갖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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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매 이야기

옛날 어느 부부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는 금화(金花)
동생은 은화(銀花)라고 이름을 지었다합니다.
금화와 은화는 우애있고 착하게 잘 자라서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웠드랩니다.

부부가 몹시 걱정을 하고 있던 중
어느날 갑자기
언니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었답니다.
의원을 불렀지만 의원은
이것은 열병으로 약이 없다라는
말만 할 뿐 치료를 포기하였답니다.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 은화의 간호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며칠 뒤 동생 은화도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을 앓다가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에게
저희들은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가 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답니다.

다음 해 두 자매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여름에 노란색 꽃과 흰 꽃이 피었는데
처음 필때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마을에 열병이 돌았는데
그때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달여 먹고 낫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언니와 동생의 이름을 합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불렀다고 하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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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전통술에도 인동주가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쳐도
굳건한 모습으로 파란잎을 떨구지 않고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는 인동초는
백제를 대표하는 역사 깊고 귀한 식물이었답니다.
백제인들은 이런 인동초의 절개를 숭상하여
인동주를 빚어 마시고
선비의 기개를 함양하기 위해
인동꽃 무늬의 책보자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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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의 꽃말은
부성애, 우애, 헌신적인 사랑, 
슬퍼하고 있는 당신이 매우 좋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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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주 맛이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백제 근처에 사시는 분
인동주의 맛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