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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혼복 ‘이용대·이효정’ 대회 2연패

까망도올 2009. 1. 19. 10:36

[코리아오픈] 혼복 ‘이용대·이효정’ 대회 2연패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여자복식 이경원-이효정 2위 머물러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 조가 2009요넥스 코리아오픈 수퍼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이용대-이효정 조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아누그리타야원-보라비치차이쿨 조를 2:0(21:8, 21:7)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용대-이효정 조는 최강의 실력을 과시하며 코리아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변함없는 세계 최강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1세트 경기 초반 이용대의 스매싱과 이효정의 헤어핀이 성공하며 앞서간 이용대-이효정 조는 12:8로 쫓긴 상황에서 이용대의 좌우 강타와 이효정의 드라이버가 작렬하며 내리 9점을 뽑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초반 시소게임을 벌이다 4:3으로 앞선 상황부터 이용대의 스매싱이 폭발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21:7로 22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한국이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2연패를 이룬 것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연패를 달성한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효정과 이용대는 2관왕의 꿈은 좌절됐다.

이효정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치엔유친-쳉웬싱(대만) 조에게 0:2(19:21, 8:21)로 패했다.

이경원-이효정 조는 비슷한 실력의 치엔유친-쳉웬싱 조를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역전당해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당해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2005년 이후 코리아오픈 우승을 맛보지 못했던 이경원-이효정 조는 2007년과 2008년 3위에 머물러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또 다시 좌절돼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조도 덴마크조에 무릅을 꿇었다.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 조는 세계랭킹 6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에게 0:2(12:21, 22:24)로 패했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중국오픈, 홍콩오픈,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슈퍼시리즈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보에-모겐센 조의 서비스와 네트플레이에 휘말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내줬지만 2세트에서 역시 강공과 네트플레이로 맞서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22:22로 맞선 듀스 상황에서 2점을 내리 내주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피터 게이드(덴마크)가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2:1(21:18, 10;21, 21:17)로 꺽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티네 라스무센(덴마크)이 피홍얀(프랑스)을 2:0(21:19, 21:19)으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