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해를 보내면서~~

까망도올 2008. 12. 27. 15:19

                             송년의 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여러님들의사랑과관심에감사드리고

얼마남지않은2008년을 잘마무리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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