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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셔틀콕 독일오픈 싹쓸이 金… 사상 첫 그랑프리 대회 석권

까망도올 2008. 3. 3. 19:08

태극셔틀콕 독일오픈 싹쓸이 金… 사상 첫 그랑프리 대회 석권

2008년 03월 03일 (월) 18:34   국민일보

한국 독일오픈배드민턴 전종목 석권, 전영오픈 출격

2008년 03월 03일 (월) 12:29   스포츠서울



한국 셔틀콕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급상승무드에 몸을 실은 셔틀콕 태극전사들은 전영오픈 정벌에 나선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막을 내린 독일오픈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 종목 제패의 쾌거를 이뤘다. 이날 첫 경기인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세계랭킹 5위인 중국의 허한빈-유양 조에 2-1(9-21 27-25 21-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여자단식 결승에 출전한 전재연(대교눈높이)은 중국의 왕위한을 2-0(25-2321-10)으로 눌렀고.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도 일본의 사사키 쇼를 2-0(22-20 21-5)으로 일축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일본의 마에다-수에츠나 조를 2-0(21-17 21-1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형제대결’을 펼친 남자복식에서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가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를 2-0(21-13 21-19)으로 물리쳐 대미를 장식했다.

사상 최초로 3등급 이상의 그랑프리대회에서 전 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룬 대표팀은 4일 영국으로 이동. 5일부터 6일간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08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20만달러)에 나서 독일에서의 환희를 그대로 재연할 태세다.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돼 109년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대회이며 베이징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표팀이 독일오픈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한 가운데 남자 단식의 이현일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힘찬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독일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월드랭킹 1위인 린단(중국)이 최대 적수이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던 터라 자신감도 충만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여자단식의 간판 전재연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랭킹 1~4위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이 걸림돌이지만 최근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한국팀은 올림픽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으로 올려야 한다. 세계 랭킹에 따라 5월에는 각국의 올림픽 출전티켓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김중수 감독은 “안정권인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선수는 몇 안되고 대부분 10~20위권에 걸쳐 있다. 전영오픈은 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목표인 10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근기자 ink@- 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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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이 2008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싹쓸이’ 우승을 거두며 베이징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한국이 그랑프리 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기는 처음이다.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첫 승전보를 울렸다. 이-이 조는 세계랭킹 5위인 중국의 허한빈-유양 조에 1세트를 내준 뒤 2대1(9-21 27-25 21-18)로 역전승, 기쁨이 배가됐다. 이어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고전한 전재연(대교눈높이)은 여자단식 결승에 나서 중국의 왕위한을 2대0(25-23 21-10)으로 눌렀다. 남자단식에서는 이현일(김천시청)이 일본의 사사키 쇼를 2대0(22-20 21-5)으로 제압, 지난달 코리아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우승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일본의 마에다-수에츠나 조를 2대0(21-17 21-16)으로 물리쳤고, 마지막으로 한국끼리 맞붙은 남자복식에서는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가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를 2대0(21-13 21-19)으로 이겨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대표팀은 4일 영국 버밍엄으로 건너가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2008 전영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출전, 세계 수준급 선수들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