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불모지에서 배드민턴의 뿌리가 된 모라클럽

까망도올 2008. 2.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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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배드민턴의 뿌리가 된 모라클럽

 

모두가 노라고 할 때 홀로 예스라고 할 수 있는 정신. 모라클럽은 바로 그런 뚝심과 정신으로 창단돼 벌써 12살이 되었다. 그곳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한 동호인이 타 클럽을 창단하는 등 배드민턴의 모태가 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시작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똘똘 뭉친 모라클럽을 소개한다. 출처 배드민턴 매거진 2008년 1월호. 글 배성찬/사진 이순형 부산 기자.

 

 배드민턴 불모지에 뿌리 내려
 사상공단 내의 배드민턴 정착화는 상상도 못할 과제였다. 그러나 1996년 9월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현 부산광역시 배드민턴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계시는 김종식 상임고문, 김영도 자문 외 10명의 회원이 모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모라클럽이 첫발을 내디딘 것. 어느덧 모라클럽은 12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클럽으로 성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상구, 강서구 등의 12개가 넘는 클럽을 모라클럽에서 배출한 동호인들이 창립함으로써 뿌듯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회원 모두가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지역적 여건을 극복하다
 요즈음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웰빙 및 생활체육이 추세라 배드민턴의 활성화가 하늘을 찌른다. 그럼에도, 현재 모라클럽의 지역적 여건은 좋지 않다. 주위를 둘러봐도 공단뿐 아파트는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단 내의 각 회사에서 열심히 하루 업무를 마치고 퇴근 후 바로 클럽을 찾아 배드민턴을 즐기는 다수의 회원이 있다. 비록 집은 부산시 전역에 각각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배드민턴을 향한 열정이 이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지역적 여건 속에서도 70명이 넘는 회원들이 매일 땀을 흘리고 있다.


 

 역대 가장 든든한 집행부
 창립멤버인 김종식 상임고문, 김영도 자문 그리고 모든 회원들에게 형님, 오빠같이 자상한 박찬석 고문. 2006년 부산시 어느 클럽보다 많은 동호인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대회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모라배드민턴 카페회원들을 위한 카페대회까지 개최한 하해홍 직전회장까지. 이렇게 든든한 뿌리 위에 2008년 집행부가 들어섰다. 12년 동안의 실무 경험을 가진 배성찬 회장을 주축으로 모두 10년 이상의 구력이 넘는 안용석 수석부회장, 이기붕 남부회장, 이계선 여부회장, 이지훈 총무 등의 집행부 구성으로 모든 회원들이 이구동성 역대 가장 든든한 집행부라 할 만큼의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


 

 

사상구의 배드민턴 메카
 클럽의 역사에 비해 모라클럽은 젊은 클럽이다. 20, 30대가 60%. 40대가 40%, 50대가 10%이기 때문이다. 사상구 아닌 부산시에도 이러한 회원의 분포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또, 배드민턴 실력도 만만찮다. A조가 30%, B, C조가 40%, 초심 조가 30%를 차지한다.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기량을 갖춘 회원들이 즐비하다. 현재 부산시배드민턴연합회 전무를 맡은 김남용 전무가 모라클럽소속이다. 김남용 전무는 젊은 회원들의 기량향상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고 배드민턴 활성화에 앞장서는 진정한 배드민턴인임을 회원들 모두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들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실력자들이 분포되어 있다 보니 부산시뿐만 아니라 김해, 포항 등의 각지에서 많은 동호인이 찾고 있다. 모라클럽에서 사상구, 강서구에 배출한 동호인을 모두 모아 대회를 개최할 만큼의 긍지와 자부를 하는 명실상부 사상구의 배드민턴 메카이다.

 메달을 모~라(몰아서)오다
 "메달을 모~라(몰아서)오다." 한때 부산시에서 유행어처럼 퍼진 말이다. “클럽이름 때문에 시합만 하면 메달을 많이 따는가? 하는 에피소드와 한때 부산시연합회에서 3위, 5위 등 선전을 하며 기량을 뽐낸 모라클럽의 전성기가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박찬석 고문의 모습은 순진한 아이들 얼굴처럼 보였다. 지금은 많은 A조, B조 들이 있기에 등수와는 관계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부산시연합회에서 수석부회장직과 사상구 연합회에서 고문직을 맡은 김종식 고문, 부산시 연합회사무국장의 김남용 기술이사, 사상구 연합회 경기이사의 배성찬 회장, 사상구연합회 심판이사의 안영석 수석부회장까지.
 "조금 있으면 모든 직책도 모~라(몰아서)오겠네~"

 

 1/n
 이지훈 총무는 젊다. 현재 12년이 흐른 클럽의 전통과 관습이 변화를 맞고 있다. 이전보다 행사가 많아지다 보니 많은 돈의 지출을 하게 됨에 실무를 맡고 있는 총무는 부담스러운가 보다. 이전에는 고문, 자문, 회장단, 이사들의 찬조로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1/n이라는 총무의 캐치플레이에 모든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너도나도 보태어 찬조를 함에 소속감과 회원 상호 간의 결속도 생기게끔 하는 젊은 총무의 신선함이 돋보인다.
 또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클럽이 한층 더 밝아지고 젊어지게 하겠다고 포부가 대단한 이지훈 총무에 대한 기대 또한 회원들이 가지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웰빙시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모라클럽의 역사와 전통을 퓨전하여 더욱더 젊어진 클럽으로서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