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대교, 특전사와 특별한 미팅
2007년 12월 27일 (목) 10:37 스포츠조선
여자 배드민턴 선수와 특수부대원이 손을 잡았다. 배드민턴 여자 실업팀 대교 눈높이가 비호부대와 자매결연을 하고 '윈-윈작전'을 구사하기로 했다. 대교 눈높이 선수단은 특전사 부대원들에게 배드민턴 기술을 전수하고 특전사는 선수단의 극기훈련 등을 도울 계획이다. 일반 장병도 아닌 특수부대 장병들이 축구나 럭비 등 전투적인 운동이 아닌 배드민턴에 전념한다는 게 어찌보면 생소해 보인다. 하지만 누구보다 특별한 신체조건을 유지해야 하는 특전사 요원들이 유연성과 민첩성을 기르는데 배드민턴 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는 게 서명원 대교 눈높이 단장의 설명이다. 26일 비호부대 본부에서 벌어진 자매 결연 행사장에서는 대교 눈높이 선수단과 최익봉 여단장 등 특전사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드민턴 대결을 펼치는 등 신명난 잔치가 마련됐다. 특전사 대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배드민턴 시범에 박수를 보냈고, 특히 미국에 살고 있는 '셔틀콕의 여왕' 방수현이 고국 방문차 입국했다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최 여단장과 시범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교 눈높이 선수단은 장병들에게 라켓과 셔틀콕, 티셔츠, 축구공 등을 증정했다. 대교의 서명원단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은 배드민턴 뿐이지만 최고 부대의 최고의 정신력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 우리 선수들도 훈련에 참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최만식 기자 scblog.chosun.com/cms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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