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배드민턴은 내삶^^[펌]

까망도올 2007. 9. 15. 10:24

안녕하세여

제가 33살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으며

첨에는 조깅도 하고 그냥 아파트 마당에서 난타만 치다가 

2000년 6월부터 민턴을 시작했내여 벌써 7년이 넘어가내여^^

제나이 33살에 스트래스로 인한 1형당뇨을 진단받으며

정말 첨에는 만은걸 포기하고 싶어지만 그때 울 딸들이 8살 6살이였기에

당뇨에대한 책도 열심히 구입해 지식을 얻고 실랑보담에 아이들떄문에

어떻게 하든 살아봐야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첨부터 인슐린 주사을 하루에 4번씩 맞으며 열심히 했지만 

조절도 잘 안되고 정말 죽을만큼 아프기도 하고 합병증으로 힘든날을 보냈습니다

그런 저에게 저의 아파트에 선생님 한분이 배드민턴은 치는걸보고

그냥 아파트마당에서 난타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설로 이사을 하며 2000년 6월부터 야외클럽에서 부터 시작을 했내여..

그동안 고충을 어찌 말도 다 하겠습니까??

배드민턴을 시작하며  당뇨도 만이 좋아졌고. 조절도 어느정도는 되었는대 새벽 2-3시사이에 저혈당으로 혼수상태까지 된다는게 문제가 만았습니다..

그덕분에 옆직이인 실랑은 항상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날 지켜주었구 시간시간 자명종시계을

맞쳐놓고 일어나 내가 혼수상태가 되었는지을 확인하는 일이 만았지여

여러 병원도 만이 단여지만  참 특이한 체질이라는 말이 만았습니다.. 왜 그렇게 저혈당으로 뚝 떨어지는지을 의사인 자기들도 모르겠다는 소리을 만이했으니..

 

그때부터 전 하루도 안빠지고 민턴을 했습니다..

내가 살아서 울 이쁜딸들 시집갈때까지는 살아봐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이지여...

아이들이 아니였으면 아마도 포기한 인생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매일 민턴하러 가는 엄마을 당연하다라고 생각하고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엄마 운동안해"라고 말하지여

지금도 365일 거의 민턴할정도이지여..

울 클럽에서는 나처럼 체력좋은 사람이 없다하지여

정말 힘들고 몸이 아프더라도 민턴하러 나가면 생생하게 잘 뛰어단이닌깐여

울 실랑이 집에서는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운동만 나오면 어디서 저런 힘과 체력이 생기는줄 모르겠다고 하내여

 

그렇게 민턴과 지내다 2003년 11월29일날 삼성의료원에서 췌장 이식수술을 했습니다.

넘 힘든삶을 살기때문에 의사선생님께서 이식을 받는게 좋을것 같다고해 이식받으면  좋아지는줄 알았으닌깐여..

이식을 받고 중환자실에서도 할일이 없어서 참웃기게도 손목으로 민턴연습을 하고 있더라구여

조금 회복을 하고나서는 의사선생님한대" 저 배드민턴운동하면 안되나여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뛰는 운동을 하면 소장에 달아놓은 췌장에 무리가 되어 안된다고 걷기운동만 했야한다고 해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퇴원하고 제가 몸담고 있던 클럽회원님들께 병문안와주여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해서 수술후 살이 10키로빠졌지만 마스크을 2중으로 하고 옷을 만이 입고

클럽을 찿아 인사을 하고 의자에 안자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나 난타라도좀 치면 안될까"하며 슬금슬금 코트안으로  한 10분정도 난타치고 나니 울실랑 정말 못말린다며 가만히 좀 안자있어라 하더군여..

저도 민턴에 이렇게 중독이 되어있는줄은 몰랐답니다

 

이식받은 췌장은 3개월 내몸에서 잘 살다가 다시 죽어 기능을 안해

다시 옛날로 똑같은 생활로 돌아와 2003년 11월에 수술받고

2004년 6월에 지도자대회 C조에서 우승했답니다..

울실랑 의사선생님한대 마누라가 우승했답니다 하니 "의사샘 정말 대단하내여 뛰면 아프지안으세여" 하시더군여.. 그뒤로는 열심히해 서울시 A조까지 올라갔으니....

회님들도 건강잃기전에 잘 관리하세여

한번 잃어버린 건강은 다시는 돌아오지 안는답니다..

오늘 들어와보니 민턴일기라는 코너가 생겨 함 적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열심히 운동하며 지내고 있으니 넘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주사바늘을 항상 꼽고 운동한다는게 좀 부답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담에 또 ....


남장여자(pk9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