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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4년만에 정상탈환”

까망도올 2007. 6. 6. 14:33
"배드민턴 4년만에 정상탈환”
[스포츠월드] 2007-06-05 22:15

‘AGAIN 2003!’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이 2008 베이징올림픽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무대에 출격한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막되는 제10회 수디르만컵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7일 장도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 91년과 93년 대회에서 2연패한 뒤 2004 아테네올림픽을 1년 앞둔 2003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대회에서 김동문, 나경민, 이현일 등의 활약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림픽 후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2005년 베이징대회에서 3위에 그친 한국은 이번에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혼합단체선수권은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게임이 한 경기로 구성되는 국가 대항전이다. 먼저 3게임을 따낸 팀이 승리하게 되며 조별리그를 거쳐 A, B조 1, 2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친 뒤 결승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지난 5월1일부터 국제대회 성적이 곧바로 베이징올림픽 월드랭킹 포인트로 직결되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덴마크 홍콩과 B조에 편성돼 세계 최강 중국을 피했지만, 지난해 준우승팀 인도네시아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덴마크를 꺾기가 쉽지 않다. 대표팀의 가장 큰 난제는 아직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테네올림픽 후 김동문 나경민 이동수 유용성 등의 잇딴 은퇴로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전영오픈 슈퍼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8강전에서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강세가 최근 더욱 두드러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