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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퇴폐이발소의 '쭈걱이 아줌마' 다시 활개!

까망도올 2007. 5. 9. 16:39

잠시 주춤했던 불법 퇴폐영업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대딸방’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쭈걱이 아줌마’까지 그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서울 강남 일대 퇴폐이발소를 중심으로 ‘쭈걱이 아줌마’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과거 퇴폐이발소에서 이뤄졌던 섹스사기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쭈걱이란 남성들이 자위행위를 할 때 사용하는 성기구 중 하나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쭈걱이 아줌마’를 파헤쳐 본다 .


강남 한복판애 ‘쭈걱이 아줌마’ 등장


모 증권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김희석(가명·33)씨는 얼마 전 불쾌한 경험을 맛보았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다 술 때문이다. 취하지만 않았어도 당하진 않았을 텐데…”라며 “요즘 누가 쭈걱이를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끝을 흐렸다.  김씨가 ‘쭈걱이 아줌마’에 걸려든 것은 한달 전.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푼 그는 술도 깰 겸 인근의 A이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적인 서비스가 중심인 대딸방보다는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에 끌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문제의 이발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족히 40세는 넘어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나를 맞이했다”고 회상하며 “순간적으로 나갈까 말까 갈등했지만 마사지만큼은 내공이 높을 것으로 믿고 8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A업소의 내부는 칸막이로 나누어진 방에 촌스러운 커튼까지 80년대 유행했던 이발소 구조 그대로였다. 위생상 다소 찜찜함이 느껴졌던 그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에 일단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그것은 불쾌함의 시작일 뿐이었다. 마사지는 고사하고 이발소 수준의 안마에도 못 미치는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이리저리 한 15분 주물렀을까. 잠시 방밖으로 나갔다 들어온 여성은 김씨의 팬티를 훌렁 벗겨 내렸다. ‘아차, 이게 아닌데’ 싶었던 김씨. 하지만 술기운에 이미 욕망은 본능적으로 달아올랐다.

 

김씨는 “아무리 아줌마지만 8만원에 마사지 받고 섹스까지 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게 큰 실수였다”며 “콘돔을 씌운 후 입으로 성기를 애무하는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간적인 촉감이 아니었던 것. 여성은 김씨가 하반신을 전혀 볼 수 없도록 등으로 가린 체 어깨를 들썩였고, 삽입하는 순간에야 그는 자신의 성기가 쭈걱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음을 알았다고 한다. 섹스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그 와중에도 김 씨는 삽입을 확인하기 위해 손을 밑으로 내리려 했지만 여성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가 황당해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사정까지 이르렀다. 김씨는 “기구를 쓰면 너무 지저분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여성은 모르쇠로 일관할 뿐이었다.

 

 

표시등으로 퇴폐이발소 구분


쭈걱이 아줌마에 당한 피해(?) 남성은 김씨뿐만이 아니다. 대딸방에 푹 빠져있는 20대들의 피해담은 훨씬 격렬했다. 돈주고 강간 당한 느낌이라는 것. 쭈걱이 아줌마에게 섹스사기를 당한 익명의 한 대학생은 “진짜 섹스를 해주던가 아님 자위도구를 사용한다는 걸 확실히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20년간 이발소를 운영하다 최근 업종을 바꿔 영업을 개시한 전직 이발소 업주 전모(44) 씨는 “전부는 아니지만 이발소는 보통 표시등이 1개면 정상영업을 하고, 2개 또는 그 이상이면 퇴폐영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표시등 개수가 퇴폐와 정상 이발소를 구별하는 상징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쭈걱이 아줌마에 대해 전 씨는 “이발소 여종업원 중엔 유부녀들이 많다”며 “몸을 팔기는 뭣하니까 생각해냈던 것이 ‘쭈걱이’를 이용한 공갈섹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쭈걱이 섹스는 나이 불문하고 어떻게든 섹스 한번 하려고 덤비는 손님들이 만들어낸 풍속도인지도 모른다”면서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아직도 이런 업소가 남아있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도 지방에 가면 쭈걱이 아줌마가 나오는 퇴폐이발소가 많이 남아있다고 증언한 전 씨는 “쭈걱이 섹스가 사기극임은 분명하지만 악의 없는 아줌마들의 마지막 자존심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