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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핑 요법의 원리와 이해

까망도올 2008. 9. 16. 16:51

배드민턴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가벼운 부상을 입게 된다. 특히 겨울철엔 더욱 심하게 다치거나 그 빈도가 자주 일어난다. 이런 부상을 예방하려면 우선 스트레칭, 조깅, 관절운동 등의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수적이다. 부상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우선 되야 하는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 특성상 준비운동 없이 바로 게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보니 부상이 잦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이번 호부터는 약물치료보다는 인체에 대한 순리적 지식을 터득하고,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차원에서 단순한 테크닉을 소개하는 것보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연재기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 마사지와 응급처치 방법, 테이핑 요법까지 연계하여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배드민턴을 하고 유용하게 쓰여지길 기대한다 .

▶ 통증에 대한 이해와 순리에 맞는 테이핑 요법
다른 질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근골격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병이 생기면 통증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통증에 대해 좀더 이해하면 인체의 전반적인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이해도 증진된다. 우선 통증은 그 자체가 질병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현대의 어떤 과학적 검사도 통증을 느끼는 뇌만큼 정밀한 것은 아직 없다. 통증이 있으면 더 이상의 동작을 할 수 없게 되므로 통증은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는 깁스 역할을 하게 된다. 통증을 “생리적 깁스”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통증은 신체의 이상이 발생하였음을 알리는 경고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원인 분석없이 통증만을 없애는 치료는 보호반응(통증은 파수꾼 역할)을 제거함으로써 병을 만성화시키거나 심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동호인들 중에는 통증이 생기면 그것을 스스로 풀어보려는 심리에서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반복해서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한 근육질환이 아닌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만성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운동 처방 없이 통증을 무시하고 운동하거나, 무턱대고 진통제 등을 복용해서 임시방편으로 참아보려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테이핑 요법을 이용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의사에게 진료를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 호에는 ‘환자의 느낌은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에 대해 다룹니다.>

▶ 테이핑 요법의 원리와 이해
테이핑 자체에 약효가 있거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따라 붙이는 방법이 다양하며 그것에 따라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례로 팔꿈치 통증(엘보우)은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자세와 스트로크에서 발생한다. 통증을 느낀다는 것은 어느 한쪽의 근육신경계통(인대)이 100% 작동이 되지 않아서 움직임이 둔해짐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로서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질 않고 게으르게 됨을 의미한다. 테이핑 요법은 바로 그 게으른 근육을 보호해서 지줏대 역할을 하게 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해서 치료되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때로는 약한 부위에 보호차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테이핑 선택시 사용 용도와 부위에 따라서 너비와 길이 등이 달라져야 한다.
이번 호에는 배드민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엘보우부터 소개 하고자 한다.

1. 엘보우 : 염증성 질환으로 근육이 끝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팔 전체에 방사통이 일어남
팔꿈치 외측의 손톱 크기로 튀어나온 뼈(외과)에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이 붙는다. 이곳에 무리가 생기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초기에 테이핑을 하고 팔을 쉬어야 한다. 엘보우 증세가 생기면 피부에 흉이 지는 것처럼 힘줄에 무리가 가해지게 되고 흉이 생기면 좀처럼 낫지 않는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한 경우,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았어도 운동의 방향이 잘못 된 경우(주부의 가정일, 스윙의 잘못 등), 힘줄에 반복되는 충격이 전달된 경우(테니스, 골프, 야구, 배드민턴…), 그리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였을 경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가) 증세
① 팔꿈치 뒤쪽과 측면에 통증을 느낌.
② 사용하면 덜 아프고 쉬면 더 아프게 느껴짐
③ 컵을 들거나 악수할 때도 통증을 느낌 이런 상태면 잠시 운동을 쉬는 것도
④ 식사를 할 때도 깜짝 놀랄 만큼 통증을 느낌 치료에 도움이 됨
나) 원인
① 잘못된 스트로크 자세 특히, 백핸드 쪽을 잘못 쳐서 엘보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② 너무 쉽게 생각해서 방치해두고 사용할 때
③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다가 또는 오랫동안 들고 다녔을 때
다) 치료방법
① 자세교정
② 증세에 따라 테이핑 = 마사지-물리치료
라) 예방
① 올바른 스윙, 스트로크 자세유지
② 충분한 준비운동(스트레칭) - 관절, 근육


엘보우 마사지

2. 테이핑 방법 : 증세에 따라 다름
(좌)회외근테이핑 (우)회내근테이핑
회외근테이핑
① 손목에서 시작하여 한 면은 상완외과로 가며 다른 한면은 내측으로 붙인다.
② 상완외과 바로 위에서 시작하여 45도 하방으로 새끼손가락 쪽을 향해 테이핑한다.

회내근테이핑
① 손목에서 시작하여 한면은 상완외과로 가며 다른 한면은 내측으로 붙인다.
② 상완내과 바로 위에서 시작하여 45도 하방으로 엄지손가락 쪽을 향해 테이핑한다.

참고
손목 팔꿈치의 링 테이핑 : 손목이나 팔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팔꿈치(접히는 바로 아래쪽) 아래를 압박하여 편한 경우에 사용한다. 즉 다른 손으로 손목, 팔꿈치의 위 아래를 감싸듯이 가볍게 압박해 보고 느낌이나 움직임이 편해지는 부위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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