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전경찰, 배드민턴협회 비리 수사 '박차'>

까망도올 2008. 6. 24. 18:03

<대전경찰, 배드민턴협회 비리 수사 '박차'>

viewToday('auto');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6.24 16:08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전 대전배드민턴 협회 임원의 공금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수사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배드민턴계의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들이 선수급여와 운동용품비, 대회출전비 등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구속한 대전배드민턴협회 전 임원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계좌로 뭉칫돈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이들은 현재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경찰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수들의 이적료를 챙기거나 퇴직한 선수를 소속 선수로 꾸며 급여 받기, 정부.자치단체 보조금 착복, 선수들의 급여.수당 통장을 직접 관리하면서 출전수당 가로채기, 운동용품비를 받아 가로채기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계좌와 배드민턴팀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의 선수 급여와 대회 출전비, 수당 지급 서류 일체를 확보, 분석해 횡령혐의를 입증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일부 배드민턴 협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관행'이라며 범법행위를 당연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배드민턴 체육특기자들의 대학 입학과 관련한 비리 제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경찰은 지난 13일 억대의 협회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대전배드민턴협회 전 임원 A씨를 구속하는 한편 배드민턴 선수들의 이적료와 스카우트비용 등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전남배드민턴협회 소속 B씨 등 각 지역배드민턴 협회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