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정스님 =
영혼을 울리는 명상음악 모음
1. 귀소
2. 산
3. 노을과 학
4. 마음의 향기(다향)
5. 마음이 청정하며
6. 마음이 허공 같을 때
7. 물속의 달그림자
8. 바람
9. 봄비에게
10. 사랑의 숲
11. 비에 젖은 신록
12. 연꽃 향기
13. 밤을 지우며
14. 산사의 소리
15. 삼매
16. 하늘 구름
17. 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