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호텔...전국을 누빈다

‘움직이는 호텔’… 전국을 누빈다

대전일보 | 기사입력 2007-07-26 11:33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태세다. 더위를 피해 휴가지로 바다나 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오토캠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장소만 잘 선택하면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고, 숙식 걱정도 말끔히 사라질 수 있다. 특히 캠핑카는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예약만 일찍하면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주는 곳도 많다. 오토 캠핑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캠핑카, 어디서 빌리나? 캠핑카 이용법은 크게 2가지. 직접 캠핑카를 빌려 캠핑장을 찾아다니거나 야영장에 정박된 캠핑 캐러밴을 빌리는 방법이다. 캠핑 캐러밴은 실내에 욕실, 화장실이 설치돼 있지만 오수처리시설 미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곳들도 많아 확인이 필요하다. 캠핑 캐러밴은 동해시청 직영점이나 굿위크엔드, 휠라이프 3곳에서 대여해주고 있다. 동해 시청이 직영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렌털비용은 1박 11만원이다. 비수기에는 평일 4만4000원, 주말 6만6000원이다. 굿위크엔드(www.goodweekend.co.kr)는 지난 13일부터 성수기 요금을 받고있다. 보유차량은 33대. 차량의 크기에 따라 11만-14만5000원을 받는다. 비수기에는 주말(금·토) 7만-10만원, 주중 5만-8만원이다. 이밖에 30대의 캐러밴을 보유하고 있는 휠라이프(www.feelife.co.kr)와 모터캐러밴을 대여하는 애니캠핑(www.anycampingcar.com)등이 있다. ◇캠핑 정보는 여기서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은 캠핑의 종합적인 정보 제공 사이트다. 캠핑카 100% 활용하기, 이색 캠핑카 등 캠핑카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고 있다. 커뮤니티도 활성화돼 캠핑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캠핑라이프(www.campinglife.co.kr)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기반 캠핑 사이트다. 게시판에는 직접 캠핑을 다녀온 뒤 후기를 올려놔 캠핑장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캠프랜드(cafe.daum.net/camperland)는 8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카페.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부터 전문가들의 답변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캠핑을 떠나기 전에 자문을 구하기 좋다. 캠핑 관련 물품을 저렴하게 사려면 인터넷 쇼핑몰을 적극 활용해보자. 캠핑몰(www.campingmall.co.kr), 오캠몰(www.ocamall.com), 시에라쇼핑몰(www.e-sierra.co.kr), 콜맨코리아(www.coleman.co.kr), 가야미(www.gayamy.co.kr), SB클럽(www.sbclub.com) 등이 잘 구축된 사이트로 꼽힌다. ◇지역 오토 캠핑장은 어디? ▲충남 태안 몽산포=충남 태안군에 있는 몽산포해수욕장 캠핑장은 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있어 오토 캠핑을 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이 캠핑장은 태안해안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돼 있어 청포대해수욕장과 해안이 연결돼 백사장을 즐길 수 있으며, 서해안 특성상 밀물과 썰물 차가 커 썰물때는 갯벌에서 조캐를 캘 수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나 해미 IC로 나가면 된다. ▲충남 태안 연포=충남 근흥면 도항리에 위치한 연포 오토캠핑장은 연포해수욕장 옆에 있지만 해수욕장과는 별개의 장소다. 넓은 잔디밭과 100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잔디밭에는 골조로 그늘막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승용차 한대당 개인 캠프 구역이 제공되며 수도와 샤워실, 화장실 등의 위생 편의시설과 10명 이상의 단체를 위한 큰 방갈로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특히 잔디밭에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이 마련되어 갖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매일 밤 펼쳐지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장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멋진 추억거리를 안겨준다. ▲충북 월악산 송계=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를 잇는 약 8km의 송계계곡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송계계곡 주변에는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악영봉(해발 1,097m)을 합해 ‘송계 8경’으로 꼽힌다. 송계계곡을 따라 마련된 맨발 산책로와 미륵리 사지 옆에 조성돼 있는 산책코스 등은 오토캠핑을 하기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 ▲충북 속리산 사내리=충북 보은 속리산 사내리 야영장은 속리산 법주사 지구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지만 법주사 매표소 외부에 위치해 있어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캠핑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야영장의 이용료는 10인 이상 대형 텐트 6000원, 4-9인용 중형 텐트 4500원, 3인 이상 소형 텐트 3000원이다. 오토캠프장 1일 주차비는 승용차 8000원, 승합차 9000원이다. 식수대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캠핑에 어려움이 없다.<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본문인용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