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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레슨]혼복 알아가기~(2편-서브의원칙)

까망도올 2007. 7. 11. 15:37

안녕하세요? 나이스민턴입니다...

 

사실 원포인트 레슨이라고 하기에는 제목이 너무 거창합니다..^^;;

 

남복,여복,혼복이 모두 그러하겠습니다만, 보는 관점에 따라

남여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혼복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혼복에서의 서브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서브의 원칙

 

우선 서브라고 하면..점수를 먹기위한 공격의 수단이 아닙니다...

간혹 동호인 중에 서브를 공격의 수단으로 여기고 변칙서브 등을 넣어서

서브로 점수를 얻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실력이 늘어가는 속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서브는 "애기 다루듯이, 연인 대하듯이~ " ...

서브의 원뜻 처럼 상대에게 서비스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고 부드럽게 넣어주세요..

 

혼합복식에서 서브의 기본원칙은

여자에겐 롱서브를 남자에겐 숏서브를 넣는 것입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혼합복식에선 가장 강한 대형이 탑앤백으로 여자가 전위에

남자가 후위에 있는 것이 가장 강한 대형이 되는데요..

이것을 흐트리기 위한 방법으로 남자를 앞으로 묶어두고 여자를 뒤로 보낼 수 있으면

전략이 필요한 것이죠.. 그 시작이 서브입니다..

 

간혹 여자분들 중에 상대의 남자가 서비스 라인에 바짝 붙어 있을 경우에

푸쉬를 걱정해서 롱서브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서비스 라인에 붙어 있는 상대일수록

롱서브에 대한 대비를 더 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에게 롱서브는 공격권을 먼저 넘겨주는 경우를 낳게 됩니다.

 

평소에 숏서브를 연습을 하실때에도 네트 상단의 흰 테두리 부분에서 뜨지 않도록

그 부분을 겨냥해서 넣게 되면 상대가 아무리 붙어 있어도 강한 푸쉬를 하기는 힘듭니다..

내 파트너를 믿고...서브를 넣어주세요...

오히려 상대의 푸쉬는 우리에게 좋은 공격의 빌미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한 푸쉬를 상대의 백핸드 방향의 백바운더리로 쭉 밀어보내기만 하면

상대의 진영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될꺼에요..

또한 숏서브의 방향을 조금씩 바꿔주세요..한곳으로만 서브를 넣게 되면..

푸쉬를 할 타이밍을 좋게 만들어주는 상황이 될테니까요..

 

남자분들은 혼합복식에서 여자의 뒷쪽에서 서브를 넣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이때 역시 중요한 것은 네트 상단에서 뜨지 않는 것입니다...

숏서브라인에 바짝 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에게 숏서브를 넣고 나면 여자분은 서브를 넣은 위치에서 앞쪽의 셔틀만 신경을 써주세요..

몸을 기준으로 옆이나 뒷쪽으로 조금이라도 흐르는 셔틀은 놔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분은 라켓을 명치에서 가슴높이로 들고 자세는 숙여서 상대의 푸쉬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나갈듯 웅크리는 것이 긴박한 상황에서의 수비에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반면에 여자에게 롱서브를 넣는 것은 여자를 후위로 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때 롱서브를 받은 여자 방향으로 다시금 셔틀을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후위에 묶어 두기 위한 것이지요...

 

 

혼합복식에서 여자에겐 롱, 남자에겐 숏 서브가 기본원칙이긴 합니다만,

가끔은 섞어서 쓰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의 여자가 롱서브에 계속 당하게 되면..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브를 받는 위치가 평소보다 조금더 뒤로 가게 되구요..

그럴땐 적절히 숏서브를 섞어서 원칙을 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내일은 혼합복식에서는 셔틀을 어디로 보내는 것이 좋은 상황을 만들지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할께요~

 

늘 행복하세요..

 

나이스민턴 올림.

 

대회Tip) 대회에서 미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상대가 기습서브를 한 경우

- 이때는 손을 들고 움직이지 않습니다..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제스츄어를 취해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받을려는 동작을 했다가 어필을 하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상대가 준비상태에서 서브를 받으려고 얼굴을 든 순간이 좋은 롱서비스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련한 동호인들은 손을 든채로 준비하고 얼굴을 들고...손을 내려 준비타이밍을 오래가져 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