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레슨]첫번째 슬럼프, "아는병"
연초에 올해는 울 카페 가족여러분들의 실력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포인트레슨] 코너를 운영한다 공지를 드렸었습니다..
저 역시 아직 부족한 실력이기에...망설임이 없지않습니다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민턴을 해오면서 느꼈던 생각들과
경험들을 조심스레 정리해서 [원포인트레슨]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코너에 올라있는 지식들은 저의 경험치와 주변에서 들어온 간접경험들이
주가 될것이구요..모든 지식엔 정답이 없듯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것에 대해선
가족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원포인트레슨] 첫번째 슬럼프, "아는병"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6개월 ~ 1년 정도 지나게 되면..시기에 차이는 있습니다만,
첫번째 슬럼프를 경험하게 됩니다...
잘 되던 스매쉬가 안되기도 하고..네트플레이 역시 걸리게 되는 경우도 많게 되고
파트너와 서로 셔틀을 미루기도 하고...평범한 셔틀에도 수비가 흔들리는
그래서...파트너에게 점점 미안한 마음만 들게 되고..위축되고....결국은 전체적인 페이스 난조로...
저는 이런 슬럼프를 "아는 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통 이런류의 슬럼프는 한 클럽에서만 운동을 쭉 해오신 분들께 주로 발생하는데
평소에 클럽내에선 비슷한 실력의 동호인의 게임이 주로 많기 때문에
매일 게임하는 동호인들이 중복될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스타일, 공격패턴, 코스 등이 몸에 익숙하게 되구요..
몸이 이를 예측하게 됩니다...
이런 게임들에 익숙해지고 나면..긴장감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몸의 반응이 더뎌지게 됩니다...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클리어를 밀면..저사람은 직선으로 드롭을 놓는다라는 것에
익숙해져서...마치 우리가 레슨을 받는 것 처럼..상대의 백핸드로 밀어놓고 셔틀이 오기도 전에
직선방향으로 대쉬하게 되고 대각선으로 오는 드롭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구요..
이처럼 언제든 뛰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나 상대의 스트록 자세나 라켓면으로
셔틀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코스의 예측으로 타구도 되기전에 미리 움직이는 것은
불리한 상황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급한 타구를 하게 되어 범실로 이어지기가 쉽지요..
늘 같은 상대방의 클리어 높이와 드롭샷, 스매쉬 등의 코스, 세기 등에 적응하다
다른플레이를 하는 사람과 게임을 하게 되면 당황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이거든요.
클럽에서 운동만 하는 사람이 대회에 나가서 자기 실력의 50%도 발휘하기 힘든것도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그런 상태를 지속하면 발전하던 실력에 정체가 일어나구요..이런 정체는 곧 슬럼프를 불러옵니다.
클리어도 짧아지고...네트플레이도 걸리기 시작하구요..범실이 많아지면 망설임도 많아집니다.
파트너에겐 미안함이 더욱 커지게 되구요...점점 위축되는 것이죠..
[아는 병에 대처 방법은?]
제 생각엔 바로 원정이 그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민턴에 있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끊임없는 자극으로
열정의 식음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상대를 바꿔가며 운동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한 클럽내에선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함께 운동할 사람들은 어느정도 정해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이럴때에는 원정을 적극 추천해드리는 것입니다..
한달에 3~4번 정도의 원정으로도 충분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시게 될꺼에요..
전혀 모르는 상대와 게임을 하게 되면..특유의 서비스 타이밍도,,모션도...공격패턴도..코스도..
새로운 민턴을 접하게 되는 것이니 자극제로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실력이 늘기 위해선 자신의 자각이 가장 필요한 것이구요..
파트너의 잔소리는 오히려 독이 되기 쉽습니다..
슬럼프는 민턴내공증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슬럼프가 오면 실망하고 좌절하지 마시고, 실력발전의 호기로 삼으셔서..
행복한 민턴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나이스민턴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