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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두당 8만원 출장 마시지의 비밀은?

까망도올 2007. 5. 9. 16:38

유흥가에 차를 세워두고 얼마 있다 오면 차마다 어지럽게 꼽혀있는 출장마사지 명함을 볼 수 있다. 출장마사지 전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네마다 틀려 ‘지역사회의 일꾼’임을 증명한다. 현재 마사지를 빙자한 변종 성매매인 출장마사지가 기승이다. 요즘 들어 부쩍, 강남지역 출장마사지 전단에는‘8만’이라 적힌 숫자가 눈에 띄어 그 궁금증을 따라가 본다.
 
출장마사지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오르내린 계기는 지난해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에 의해서다. 그가 보도방과 출장 마사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어이없게도 자신의 전처와 비슷한 직업의 여성에 대한 적개심이었다. 성매매특별법이 불법으로 규정지어 지면서 눈에 보이는 집창촌 등은 단속의 철퇴를 맞았다.

 

하지만 음성적인 성매매를 매개로 하던 안마시술소와 출장마사지 등은 단속의 눈을 피해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성특법 이후 출장 마사지는 호재를 맞은 꼴이 됐다.결국, 이제는 주택가와 학원가를 가리지 않고 전화 한 통화로 은밀하게 성매매를 즐길수 있는 시스템이 지역별로 만들어졌다.
 

   

 

보도방 형태로 여대생 강조


이들 출장마사지들은 대부분 보도로 이루어진다. 영업방식은 단순하다.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나 구인구직을 통해 아가씨를 모집한다. 이들 출장마사지 업체는 성매매 여성을 수시로 모집하는데, 그 매체로는 온라인 유흥 구인구직 사이트와 생활정보지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아가씨가 구해지면 전단을 파고 발품을 팔아 전단을 돌린다. 주로 취객들의 동선인 유흥가의 차량에 전단을 꼽거나 숙박업소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장마사지가 숙박업소와 함께 함으로 '여관바리'의 범주에 포함된다.
 
차량에 꽂혀 있는 출장마사지 전단은 남성들의 눈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 반쯤 벗고 있는 섹시한 여성의 자극적인 사진을 배경으로 성매매를 조장하는 문구가 즐비하다. 언뜻봐도 성매매를 유도하는 전단지에  ‘8만’이라 적혀있는 문구는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는데, 요금을 명시한 가격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을 실장이라고 밝힌 여성은 "남성이 출장 나오는 안마를 받으면 8만 원"이라며 일반적인 마사지를 얘기했지만, 이어“15만원이면 아가씨가 나와서 간단한 안마와 2차(성매매)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결국 8만원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많은 남성들을 유혹하는 저렴한 가격은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 매수자를 향한 미끼다. 상대방은 아가씨가 도착해서 1시간 여 동안 서비스를 받는다며 자택이나 사무실, 숙박업소 등 어디든지 여성을 보내준다며 '풋풋한 여대생'임을 강조해 성매매 알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렇듯 출장마사지는 공공연히 전단을 배포하며 성매매를 알선함에도 현장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경찰과 줄타기를 하며 그 위세가 커지고 있다. 이는 성특법 이후 집창촌 탄압으로 일자리를 잃은 성매매여성들이 출장마사지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는데 무게를 싣는 말이다. 성특법은 성매매를 알선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